수협중앙회, '금융지주 체제' 전환 로드맵 선포…자산운용사 인수 준비

유통·소비재 / 성민철 / 2022-11-24 18:24:06
23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에서 '수협 미래 비전' 선포
내년 자산운용사 인수 후 금융지주 설립, 2030년까지 금융지주 체제 완료
▲ 수협중앙회가 2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수협 미래 비전' 을 선포했다.<사진=토요경제>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한 수협중앙회(이하 수협)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는 금융지주 체제 방안을 추진한다.

수협은 2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수협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소형 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해 지주 설립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뒤, 내년 3분기 이후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 인가를 요청하기로 했다. 금융지주를 설립한 후엔 2030년까지 증권, 캐피털 등 다른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은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했던 은행 배당금 등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규모를 연간 2천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을 위한 교육, 장학, 의료 등 지원 규모를 연간 1천억원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협 회원조합 경영지원도 연간 1천억원대로 늘린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 최대 수산물도매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유통 단계 축소를 위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저가형 활어전문점 등 수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

수협은 지난 9월 잔여 공적자금 7천574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국채로 지급해 조기 상환을 완료했다.

그동안 수협은 수협은행의 배당 가능 재원을 모두 공적자금 상환에 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 배당금을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발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임준택 수협회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성민철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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