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건전성 회복 속도…사옥 매각·수익형 투자 병행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8-14 06:23:02
사옥 매각·계열사 저축은행 후순위 예금 투자로 재무 건전성 회복 속도

▲ 흥국생명 본사 전경. <사진=흥국생명>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흥국생명이 김대현 대표 취임 이후 재무 건전성 회복과 수익성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대표는 KB손해보험 부사장 출신으로 장기보험·전략영업·재무 등 전방위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 구조 재편과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사옥 매각, 자본 확충, 보장성 상품 확대 등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개선을 위해 서울 종로구 신문로 본사 매각과 후순위 정기예금 투자에 나섰다. 사옥의 경우 보유에서 임대차 형태로 전환하면 위험자산이 줄어 비율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흥국생명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전 153.2%, 경과조치 후 19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포인트(p), 12.3%p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를 막기 위해 회사는 건전성 제고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사옥 매각을 위해 감정평가 용역 업체를 선정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신문로 본사 매각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그룹 내 또 다른 계열사인 예가람저축은행의 후순위 정기예금에 350억원을 가입했다. 만기는 10년, 금리는 3.04%로 변동 가능하며 단순 계산 시 연간 약 10억6400만원의 이자 수익이 예상된다. 

 

흥국생명 측은 “같은 계열사지만 시장 상황과 리스크를 고려해 적정 수준에서 투자했다”며 “지원 목적이 아닌 장기 운용 수익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한 상품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암 진단 시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흥국생명생활비주는종신보험’, 건강체 고객에게 최대 20% 보험료를 할인하는 ‘오튼튼5.10.5건강보험’ 등 보장성 강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가운데 흥국생명이 추진 중인 건전성 강화와 상품 확대 전략이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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