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흥행 성공할까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2-06 09:01:35
넥슨,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6일 온라인 쇼케이스 진행
낮아진 신뢰도에 신작 성패 여부 관심 쏠려
▲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넥슨>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넥슨이 마비노기 지식재산(IP)를 활용해 개발한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갑작스럽게 온라인 쇼케이스 일정을 공개하면서 흥행 성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년이라는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친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에 대한 기대보다 성패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 원작인 ‘마비노기’에서 불거졌던 운영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작 일정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연매출 7조원 달성을 위한 IP 횡적 확장의 첫 걸음인 만큼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넥슨은 지난 3일 마비노기 모바일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올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PC 버전 원작인 ‘마비노기’의 장점인 자유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진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출시할 예정이다.

6일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넥슨은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세부 정보와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7년 넥슨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넥슨은 게임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 원더홀딩스와 합작법인인 데브캣을 설립했다.

데브캣은 설립 이후 지난 4년간 넥슨코리아로부터 1040억원의 대여금을 차입하면서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이렇듯 마비노기 모바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마비노기 IP의 확장을 위해서로 보인다.

마비노기는 지난 2004년 출시해 20년이 넘는 기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이 가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독특한 시스템 등으로 오랜 기간 게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넥슨은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마비노기 영웅전’ 역시 서비스하고 있으며, 콘솔게임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를 공개하기도 했으며 원작의 그래픽 엔진을 언리얼 엔진 5로 교체하는 프로젝트인 ‘마비노기 이터니티’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작의 공개 시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원작인 마비노기에서 최근 불거진 여러 운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 신작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마비노기는 지난해 12월 상점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생긴 오류로 게임 내 재화를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만들어 내는 이른바 ‘골드 복사 버그’가 발견됐다.

골드 복사 버그가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마비노기 운영 측은 지난 1월 19일 긴급 점검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악용된 방법을 통해 생산된 골드를 회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지난 2023년에도 게임 내에서 고급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했던 재료인 ‘붕괴된 마력의 정수’와 관련해 보상에 대한 오류가 있었지만 약 5개월간 방치한 바 있어 이용자들의 신뢰를 점차 잃고 있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마비노기 원작의 운영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신작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은 그럼에도 마비노기 모바일이 지난해 9월 설립 30주년을 맞아 공개한 ‘연매출 7조원’ 달성을 위한 IP 횡적 확장 전략의 첫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 연매출 7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IP 종적 확장과 횡적 확장 등 프랜차이즈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종적 확장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임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며, 횡적 확장은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중에서도 마비노기는 ‘블루 아카아브’와 ‘데이브 더 다이버’, ‘아크 레이더스’ 등과 함께 횡적 확장에 해당하는 IP로 언급됐다.

넥슨 관계자는 신작에 대해 “원작 마비노기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낭만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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