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금시장 교란' 악성루머 강력 대응…매각설 '다올' 직접 신고

산업 / 양지욱 / 2022-10-20 17:55:06
▲ 금융감독원<사진=양지욱>

 

금융감독원이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해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악성루머에 대해 합동단속반을 가동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근거없는 악성 루머 유포 등에 대해 합동 단속반을 운영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루머는 특정 기업에 대해 근거 없이 신용 및 유동성 관련 위기설, 루머 등을 유포하는 행위와 회사채, 유동화 증권(ABCP) 채권 시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루머들 유포하는 행위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감에 편승해 사익 추구를 위한 목적으로 루머 등을 고의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면서 "악성루머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 또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적발 시 신속히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금감원 합동단속반에 직접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사가 매각된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회사 평판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다올투자증권은 현 상황에 대응할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 루머가 회사 평판과 주가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쳐서 금감원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캐피탈도 자사의 유동성 위기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상당한 고금리에도 기업어음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루머가 전날 퍼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이런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유동성은 항상 적정 수준을 유지했고 지난해 금리 상승기에 돌입하자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늘려왔다"면서 "3분기에 목표하는 수준의 현금을 확보했고 4분기에는 우량 자산 유동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라시(정보지) 등에 근거한 ‘묻지마식 투자’를 지양하고, 악성 루머나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실 관계 없이 풍문에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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