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이익 41% 감소…유심 해킹 사고 여파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2-05 17:51:41
연간 영업이익 1조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급감
AI DC 매출 성장 속 4분기 가입자 지표 일부 회복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 이후 고객 이탈과 보상 부담이 겹치며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 SK텔레콤 사옥/사진=SK텔레콤

S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원, 영업이익 1조7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17조9406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1조8234억원) 대비 41.1% 줄었다. 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11억원, 영업이익 811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3287억원으로 전년(4조5115억원)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년(2541억원) 동기 대비 53.1% 줄었다.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유심 해킹 사고 이후 고객 이탈과 이에 따른 보상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해 4월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가입자 지표는 4분기 들어 일부 회복됐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1749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3만명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부터 순증 흐름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KT 해킹 사고 이후 번호이동 수요가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박종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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