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매출 4.5배 끌어올렸다”…SK하이닉스 도승용 부사장의 AI 제조 혁신 전략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22 19:55:59
“지능형 기업으로 간다”…HBM 스마트팩토리 구축 주도, 생산성·수율 모두 잡았다
▲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담당) <사진=SK하이닉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제조 현장을 넘어 연구개발, 공급망, 고객 지원까지 전사 전반의 지능화를 목표로 한다.”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담당)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혁신을 넘어, SK하이닉스를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2일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도 부사장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로서, 제조 혁신을 넘어 기업 전반의 가치 사슬을 지능화하는 ‘지능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7년 경력의 제조 IT 전문가인 도 부사장은 2020년 SK하이닉스에 합류한 이후,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라인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주도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1일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도 부사장은 “HBM 수요 폭증 속에서 빠르게 고객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패키지 라인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추가 장비 투자 없이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병목 공정 생산성은 31% 향상됐고, 주요 이슈 공정 수율은 21% 개선됐다. 결과적으로 HBM 매출은 전년 대비 4.5배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차세대 제품군인 HBM4 개발 과정에도 AI 기반 설계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도 부사장은 “미래 제품 경쟁력의 핵심은 개발 속도에 있다”며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극자외선(EUV) 장비 운용 효율성도 높였다. 고가 장비를 물리적으로 이동시키지 않고 여러 생산라인과 R&D 부서, 해외 법인까지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 활용 최적화를 이뤄냈다.

도 부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시행착오를 줄이는 치밀함이 제조 혁신의 핵심”이라며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완성은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가 아니라, 기업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도 부사장이 주도한 AI 제조 혁신은 HBM 등 주요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끌어올렸으며, 향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능형 제조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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