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하팍 대비 확연한 수익성 격차 드러나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글로벌 해운업계가 팬데믹 초호황 이후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의 HMM이 치열한 운임 경쟁 속에서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지켜내며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일제히 수익성 하락을 겪는 상황에서도 HMM은 구조 개선 효과와 기민한 노선 전략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 |
| ▲ 사진=HMM |
◆ 운임 급락과 공급 과잉으로 글로벌 선사 실적 직격탄
2025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운임 급락과 구조적 공급 과잉이라는 이중 압력에 흔들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분기 평균 1481포인트로 전년 동기 3082포인트 대비 52% 하락했다. 같은 기간 HMM 기준 미주 서안 노선 해상 운임은 69% 떨어졌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63% 하락하며 글로벌 선사들의 매출과 수익성을 압박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최대 4% 수준에 머문 반면 선복량과 선대는 최대 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확대 속도가 수요 증가를 크게 앞질렀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됐고 운임의 하방 압력이 더욱 강해졌다. 이러한 흐름은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여파로 CMA CGM의 2025년 3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7억3000만달러에서 7억4900만달러로 줄어들며 72.6% 감소했다. 하팍로이드의 2025년 1~9월 순이익 역시 8억46만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0% 감소하는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
◆ 매출 규모가 작아도 마진은 상위권 유지…3분기 영업이익률 11%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HMM은 2025년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는 평가다. HMM의 2025년 1~9월 매출은 약 8조1840억원(약 62억달러)이며 영업이익은 1조143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약 14%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CMA CGM과 영업이익률 약 6%에 머문 하팍로이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성과다.
올해 3분기 별도 실적도 돋보인다. HMM은 3분기 매출 2조7064억원과 영업이익 2968억원을 기록해 분기 마진 11%를 달성했다.
HMM의 실적 개선은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았다. 노선 운영 효율화와 화물 구성 조정이 동시에 작용했다. HMM은 2025년 들어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 선박을 재배치해 운항 효율을 높였고, 냉동 화물과 대형 특수화물 등 고수익 화물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는 “대형 선사들과 달리 HMM은 노선 조정이 민첩해 시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토요경제人] "지역 살리고, 소비 돕고"...NH농협카드 이민경 사장 전략 '결국' 통했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0722/p1065597998198081_664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