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카드사들, 해외법인 다진다

산업 / 김자혜 / 2023-06-07 17:35:01
신한-카자흐스탄, KB국민-캄보디아 리스사 ‘집중’
우리카드, 미얀마·인도네시아 법인 다져
▲ 지난 2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카자스흐탄 법인 신한파이낸스의 파트너사 아스터오토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나빠지자 올해들어 해외사업을 다지면서 기회를 찾는 분위기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지난 1분기 국내 카드사의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카드업계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국내 시장의 여건이 어려워지자, 해외법인을 강화하면서 기회를 찾는 분위기다.

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카드 등은 올해 주요 해외 현지법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카자흐스탄 신한파이낸스에 직접 찾아 현지 파트너사를 만나는 등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설립됐고 최근 3년간 연평균 72% 성장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소매금융 취급액 261억원, 총자산 1243억원을 기록하면서 현지 소매 대출 금융사 5위를 기록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고객 대상 모바일 앱 등 고객 채널을 열 계획이다.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대출 심사, 고객관리, 채권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디지털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법인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캄보디아의 리스회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을 인수해 해외 진출 전략을 가속한다.

iFL은 KB대한 특수은행과 100% 지분을 공동 인수하고 올해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오토바이, 자동차, 농기계 등 상품의 다각화를 중점에 두고 KB국민카드 지급보증을 활용한 조달 비용 절감 빛 가격경쟁력 강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건전성 개선, 최적화된 대출 심사 등 우량 자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회사를 KB대한 특수은행으로 통합해 지방 영업지역을 확대하고 할부금융, 리스 상품에 대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현지법인의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와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306억9200만원, 1621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의 법인 출범 당시 이를 발판 삼아 해외영업망을 확대하고 신차 할부 금융상품 기획‧판매, 선진출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의 시너지 활용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롯데카드의 경우 유일한 해외법인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의 지난 1분기 실적이 15억53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3월 베트남중앙은행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해 같은 해 12월부터 소비자금융영업을 시작했지만 5년여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다. 일각에선 분리 매각설도 나왔으나 사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롯데카드는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무 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라며 “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시스템 투자부터 영업점 확충 등 모든 부분을 구축해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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