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대출' 출시 당일, 사전예약 마감…예약 방식 바꾼다

산업 / 박미숙 / 2023-03-22 17:21:21
▲ '소액 생계비 대출' 상담 예약 첫날인 22일 부터 신청이 몰리면서 정부가 사전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불법사금융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시한 ‘소액 생계비 대출’이 상담 예약 첫날인 22일부터 신청이 몰리면서 정부가 사전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대출 상담인력을 3배 수준으로 확충해 신청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 첫날인 22일 16시경 다음 주 상담 예약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소액 생계비 대출과 관련해서 한 주간 상담할 수 있는 인원이 6천200여명인데, 하루 만에 주간 상담가능 인원에 대한 예약 접수가 마감된 것이다.

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출 실행 기관인 이날 하루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예상 밖 관심에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되면서 금융위는 당초 주 단위로 이뤄졌던 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초기 상담 창구 혼잡에 대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한 주간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았다.

변경된 방식에서는 대출 희망자가 신청일인 매주 수∼금요일에 다음 4주간의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약 2만5천명이 상담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남은 신청일인 3월 23∼24일에는 3월 27일부터 4월 21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또 다음 주 신청일인 3월 29∼31일에는 돌아오는 4주간인 4월 3∼28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대출 상담 인력을 3배 수준으로 대폭 확충해 소액 생계비 대출을 신청받았는데도 다음 주 예약이 마감되는 등 신청자 수가 많아 예약 방식을 변경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긴급 생계비는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해준다. 이자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 상환 시 연 9.4%까지 낮아진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오프라인 창구 상담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정선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긴급 생계비 대출은 대출 목적 외에도 채무조정, 복지, 일자리 연계 등 복합적인 지원 목적을 가지고 있어 대면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향후 운영현황을 살펴본 뒤 상담 인력을 20%가량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100만원을 구하지 못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수 있는 이들이 긴급 생계비 대출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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