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26일까지 尹 탄핵선고일 미확정시 27일 총파업"...與 "총파업 '철회' 선언해야"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3-20 17:18:19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이달 2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노총은 20일 서울 중구 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26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다음날인 27일 하루 총파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선고 날짜가 지정될 때까지 매주 목요일 하루 단위의 총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경수 노총 위원장은 "이번에 결정한 파업의 목적은 헌재가 선고 일정을 신속하게 잡으라는 것"이라며 "총파업일을 27일로 결정한 것은 선고가 다음 주 중에는 돼야 한다는 의사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고 결과에 따른 이후 투쟁 여부는 별도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총파업은 현재 쟁의권을 지닌 사업장이 거의 없는 만큼 산별 노조들이 내부 논의를 거쳐 파업의 규모와 범위, 방식 등을 확정해 진행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대체 헌재의 탄핵 심판 일정이 민노총의 총파업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대변인은 "민노총은 '국민의 분노를 대변해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는데 누가 민노총에게 국민을 대변할 자격을 주었나"라고 반문하며 "민노총이 민주당을 대변해 이 같은 주장을 한다면, 그 동안 민주당과의 공생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국민'을 팔아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노총이 본연의 목적인 노동자 권익을 챙기기보다 과도한 정치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산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라며 "민노총 간부 등 4명이 북한과 연계된 간첩 활동 혐의로 기소돼 1심 판결에서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충격적 사실 역시 국민께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민노총의 정치 행보에 환멸을 느끼고 잇달아 민노총을 탈퇴하고 있다"며 "청년 세대들은 공공연히 민노총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명분 없는 정치 파업이야 말로 내란 아닌가? 국민을 대변한다는 궤변으로 사회적 혼란을 부추겨서는 안된다"며 "총파업 카드로 헌재를 겁박하고, 민주당의 홍위병 역할을 자처하는 것은 민노총이 할 일이 아니다. 즉각 총파업 철회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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