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Z플립·폴드7 출시 이벤트 경쟁 ‘치열’... 내게 맞는 통신사는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7-16 17:05:31
SKT ‘팝업+OTT’, KT ‘미리보상’, LGU+ ‘AI 서비스’…혜택 다각화
해킹 이슈 겪은 SKT, 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확대 조짐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플립7’과 ‘갤럭시Z 폴드7’이 사전예약을 시하면서 이통3사의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됐다.

각 사는 단말기 보조금은 물론 OTT 혜택, AI 서비스, 추첨 경품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해킹 이슈로 가입자 이탈을 겪은 SK텔레콤은 단통법 폐지 이후 보조금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OTT와 기기 혜택 조합…팝업 체험도 병행

SK텔레콤은 ‘티빙 광고형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정품 슬림 케이스 증정’ 등의 기프트를 기본으로 내세웠다. ‘T 다이렉트샵’에서는 5G 요금제(다이렉트 69 이상) 가입 시 ‘갤럭시 워치8’ 할인권(15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결제 수단과 연계된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하나·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삼성카드 사용 시 최대 9만원의 캐시백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SKT는 서울 주요 상권에 갤럭시Z 시리즈 팝업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영화관 쿠폰과 디지털 경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 사진=KT


◆ KT, 단말기 반납 조건 ‘미리보상 프로그램’ 전면 배치

KT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 구매자들에게 익숙한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24개월 사용 후 단말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절반을 즉시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분실·파손 보험 보장 한도도 60만원까지 포함된다.

KT닷컴에서 사전예약 시에는 월정액 7% 요금 할인과 함께, 삼성카드 이용 시 최대 10만원의 캐시백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중고폰 보상도 강화됐다. 기존 기기 반납 시 최대 25만원을 추가 보상하고, 10만원 상당의 전용 쿠폰도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젊은 고객층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만 34세 이하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는 ‘몽골 투어’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AI 서비스 전면에…보안 앱도 차별화

LG유플러스는 AI와 UX 기반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라이너(Liner)’와 ‘캔바(Canva)’ 등 AI 생산성 서비스 2종을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며 자체 보안앱 ‘익시오(ixi-O)’를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강화했다.

유플러스닷컴 전용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고, 중고폰 반납 시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 제공한다.

또한 ‘미리드림’ 서비스를 통해 정식 개통 전 단말기를 먼저 수령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순금·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 해킹 이슈 겪은 SKT, 단통법 폐지 맞춰 보조금 선제 확대 가능성

이번 사전예약 경쟁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SK텔레콤의 전략 변화다. 최근 USIM 해킹 사건으로 SK텔레콤은 고객 불만과 함께 대규모 이탈 사태를 겪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SKT는 지난 6월 한 달간 20만7847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으며, 일일 기준 최대 1만7000명 이상이 타사로 이동한 날도 있었다.

이와 같은 이탈 사태 이후 SKT는 위약금 면제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고, 보조금 확대와 마케팅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오는 7월 22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이통3사 간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입자 회복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보조금 확대에 가장 먼저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플립7·폴드7을 시작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출혈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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