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카카오, 지분 교환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동맹 결성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5-11-21 08:00:57
차바이오그룹, 800억 투자로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 확보
의료데이터 플랫폼·모바일 솔루션 기반 글로벌 확장 전략 본격화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의료 인프라와 IT·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 차바이오그룹과 카카오헬스케어 CI
 
차바이오텍은 지난 19일 카카오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인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주식 매수 및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80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026년 1분기까지 외부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어 총 투자 유치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이후 카카오헬스케어의 지분 구조는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재편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와 HRS, 의료데이터 플랫폼 ‘헤이콘(Haycorn)’,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Karechat)’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를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호주·싱가포르·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 6개국에서 77개 의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의료 네트워크다. 할리우드 차병원, 싱가포르 메디컬그룹(SMG), 호주의 시티퍼틸리티 등 글로벌 인프라 역시 그룹 성장의 핵심 축이다.

이 같은 기반 위에 카카오헬스케어의 IT 역량이 더해지면 AI 기반의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등 차바이오그룹의 핵심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차바이오그룹은 AI, IT,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며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의료 인프라 중심의 차바이오그룹과 기술 기반의 카카오헬스케어가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구축한 전략적 동맹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의료데이터 활용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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