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년 연속 적자 끝내고 대규모 흑자 전환...체력 회복 배경은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2-15 17:26:15
체력 회복한 넷마블, 올해 적극적 신작 출시 이어가..."풍부한 게임으로 승부수"
▲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넷마블이 주력 게임 라인업의 매출 상승과 비용 효율화의 영향으로 2년 연속 연간 적자에서 벗어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2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685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연 매출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앞서 2022년 1044억원, 2023년 6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등 신작의 성공적인 흥행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49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1667억원을 기록하며 일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경영진은 4분기 대규모 순손실에 대해 2022년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스핀엑스’와 자회사 카밤의 손실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부분의 손실은 스핀엑스에서 발생했으며, 다른 자회사 카밤 관련 손실까지 포함하면 총 2600억원 수준”이라며 “PPA(기업인수가격 배분) 상각비는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지역 7%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이 40%로 가장 높았고, 역할수행게임(RPG) 3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3%, 기타 8%로 집계됐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을 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3%, ‘잭팟월드’·‘랏차슬롯’이 각각 8%, ‘캐시프렌지’ 7%,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6%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올해도 적극적인 신작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스팀)’ 등 총 9종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특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인력을 투입해 오픈월드 게임의 중요한 콘텐츠를 모두 넣은 게임”이라며 “IP를 잘 해석해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게임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성과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유저 사용성 개선을 통해 모든 지표가 상승했으며, DAU(일간 활성 이용자) 규모가 7개월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한국보다는 글로벌 유저 중심으로 반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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