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아크 레이더스 타고 상반기 매출 2.5조원…‘역대 최대’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8-13 16:17:34
해외 매출 44%·PC콘솔 27% 증가…반기 기준 최대
던파·FC는 주춤…2분기 영업익은 비용 증가에 17% 감소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토요경제]

넥슨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의 확장과 지난해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의 서구권 흥행이 성장을 이끌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 2733억엔(약 2조5603억원), 영업이익 894억엔(약 8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12.8% 증가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869억엔(약 8137억원)으로 101.9% 늘었다.

해외 사업 확대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북미·유럽 매출은 700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했고, 기타 지역 매출도 76% 늘었다. 반면 한국과 중국 매출은 각각 5%, 21% 감소했다. 플랫폼별로는 PC·콘솔 매출이 2051억엔으로 27% 증가한 반면 모바일 매출은 682억엔으로 3% 줄었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매출은 123% 늘었고, 지난해 출시한 ‘메이플 키우기’도 실적에 기여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2분기에만 183억엔의 매출을 기록해 넥슨 전체 분기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630만장을 넘어섰고 누적 매출은 880억엔을 웃돌았다.

반면 일부 기존 IP는 부진했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중국 PC 서비스의 신규 시즌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내 매출도 높은 기저 영향으로 줄었다. FC 프랜차이즈 역시 PC와 모바일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1211억엔(약 1조1390억원)으로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3억엔(약 294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창작자 수수료와 이용자 확보 비용,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서비스 비용 등 매출 연동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넥슨은 3분기 매출을 1207억~1334억엔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신작 마케팅과 서비스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226억~323억엔으로 전년보다 14~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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