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티안마 상대 美서 첫 특허 소송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6-16 16:16:24
“기술 탈취엔 단호 대응”…모바일·차량용 패널 포함 7건 침해 주장
▲ LG디스플레이 SID 2025 전시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첫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1위 기업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중국 티안마(Tianma Microelectronics)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모바일 패널의 터치 내재화 기술을 비롯한 총 7건의 기술 특허가 쟁점이다.

소장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티안마의 모바일용 LCD·OLED 패널과 차량용 LCD 제품군이 자사의 다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용 터치 패널의 내장형 설계 기술, 고해상도 구현 방식 등 핵심 요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상대로 특허 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기술 유출과 모방 논란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글로벌 주도권 수성을 위한 첫 ‘실력 행사’에 나섰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침해는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한 시간과 자본, 인력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행위”라며 “소송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강력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안마는 BOE, TCL CSOT와 함께 중국 내 3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최근 수년간 급속한 기술 추격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과의 특허 충돌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이번 소송을 ‘경고성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정면 대응에 나선 만큼, 향후 유사한 특허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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