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약 2년 만에 후속작 역사 속으로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6-16 15:56:57
“IP는 계속 간다”…‘카트라이더 클래식’으로 방향 전환
이용자 이탈·평가 악화에…결국 ‘리셋’ 선택한 넥슨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넥슨>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넥슨이 대표작 ‘카트라이더’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았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 약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후속작’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이탈과 부정적 평가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6일 넥슨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는 공식 개발자 노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 발표는 조재윤 디렉터 명의로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종료 일정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05년 출시돼 넥슨의 간판 IP로 자리매김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으로, 2023년 1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됐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으나, 출시 직후부터 사용자 불만과 기술적 완성도 논란이 이어졌다.

실제 서비스 초기부터 매칭 지연, 조작감 논란, 과금 시스템 등의 문제가 불거졌고, 넥슨은 이후 콘솔과 모바일 버전 운영을 중단하고 PC 플랫폼에 집중하는 구조 개편을 단행했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결국 넥슨은 후속작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원작의 감성을 계승한 ‘카트라이더 클래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 디렉터는 “새로운 디렉터님이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IP의 재미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라이더는 한때 국내 e스포츠와 캐주얼 레이싱 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대표 게임으로, 누적 이용자 3억명을 돌파하며 넥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IP 후속작의 연이은 부진은 캐주얼 장르 주도권 상실과 맞물려, 넥슨의 체질 전환 과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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