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 비율20%↑…당국 "WHO 비상해제 후 격리의무 검토"

산업 / 조아름 / 2023-01-25 15:51:02
위험도 13주 만에 중간→낮음…"감소세에 설연휴 영향 제한적일 듯"
BN.1 변이 점유율이 BA.5 추월…WHO, 27일 비상사태 유지여부 결정
▲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발생동향 및 위험도평가’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0만8638명으로 전주 대비 30.6% 감소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국내 위기 단계도 조정되는 시점에 방역당국은 확진자 격리 의무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발생동향 및 위험도평가’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0만8638명으로 전주 대비 30.6%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만9805명이고, 유행세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지난주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8.6% 줄어든 일평균 479명, 신규 사망자 수는 23.3% 감소한 일평균 3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 감소 추세를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음으로 평가된 것은 10월 셋째 주 이후 13주 만이다.

병상 가동률도 감소해 지난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8.6%까지 떨어졌고, 먹는치료제 처방률 역시 32.9%로 전주보다 3.2%P 줄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영향이 최근의 유행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 속에서 재감염 사례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둘째 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로, 전주 19.92%보다 1.56%포인트 상승하며 20%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2명 이상은 재감염 사례인 셈이다. 이달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 2천834만3259명 재감염 추정사례는 127만2122명으로 누적 구성비는 4.46%다.

한편 국내에서 BN.1 변이 점유율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BN.1 검출률은 46.3%로 전주 39.2%보다 7.1%포인트 늘었다.

이전 우세종이었던 BA.5(22.0%) 변이를 포함해 BQ.1(9.3%), BQ.1.1(4.5%)등 BA.5 세부계통 검출률은 38.9%로 7.7%포인트 감소했다.

미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XBB.1.5는 8건 추가로 검출되며 국내 발생 건수는 누적 39건이 됐다.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 권고로 전환되면서 이제 남은 방역 의무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국내외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면 격리 의무 조정을 검토한다고 이날 밝혔다.

WHO는 2020년 1월 말부터 유지해오고 있는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조정할지 오는 27일 결정할 예정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여름·겨울 재유행이 연달아 오며 격리 의무 조정 관련 논의는 현재 중단돼 있다"며 "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우리나라도 위기 단계가 조정되는 시점에 격리 의무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격리 의무 조정을 위해 설정해 놓았던 평가 지표인 사망자 수, 치명률 등의 충족 여부를 검토하면서 격리 의무 조정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조아름 기자 jhs11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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