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력 방산업체 뺀 中 관세 반격… 관영지 “도발 말라는 경고”

기업분석 / 장연정 / 2025-03-06 16:31:11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중국 관영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중국이 미국 군수업체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면서도 ‘주요 기업’을 겨냥하지 않은 것은 미국을 향한 경고 의미라는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전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신문망은 지난 4일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2차 관세 인상과 동시에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복 조치 중 티콤·S3에어로디펜스·텍스트오어 등 미국 방산업체 10개사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등재한 것을 두고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들 10개사에 대해 중국과의 수출입 및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제재를 발표하면서 “최근 수년 동안 10개 기업은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하거나 대만과 군사 기술 협력을 벌여 중국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10개사는 작년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무기 판매’를 이유로 이미 자산 동결과 거래 금지 제재를 가한 곳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에 즉각 대응하면서도 신규 제재 효과가 크지 않은 미국 기업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를 두고 중국신문망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명단에 통상 등장하는 록히드마틴 등 미국 군산복합체 거두와 비교할 때 이번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등재 10개사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이 미국 기업들의 업무 범위는 무기 시스템 연구·개발과 군용기 수리·업그레이드, 군사 통신(전자전), 방위 정보 수집·분석, 군수 지원, 설비 운송 등”이라며 “이번 제재 기업들은 주로 하위 시스템과 부품 공급자 역할을 한다”는 대만 군사 전문 언론인 비윈하오의 의견을 소개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군사 전문가’로 자주 등장하는 쑹중핑은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반격할 때 이런 악행이 자자한 미국 기업들을 제재 리스트에 넣었는데, 이는 미국의 새 정부에 예방주사를 주는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련된 대만 무기 판매 문제에서 중국의 한계선을 시험·도발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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