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금융사고에…금감원 “은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해달라”

산업 / 김자혜 / 2023-08-17 15:36:34
금감원 17개 은행장 참여한 간담회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강조
▲ 최근 금융권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르자 금감원은 17일 간담회를 열고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를 직접 주관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토요경제>

 

최근 은행권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반복되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장이 직접 내부통제를 주관하고 점검 결과도 제출해 달라며 강한 운영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17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수 은행‧중소 서민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장이 직접 주관해 내부통제가 은행 전사적으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종합 점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이 강조한 것은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이행이다. 자체 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금융 사고는 내부에서 조기에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미뤘다. 이에 당국이 실효성 있는 점검을 당부하는 것이다.
 

또 성과주의 중심의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부원장은 “사고 예방 장치가 잘 마련돼 있어도 유인체계가 받쳐주지 않으면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단기 실적 위주 성과지표(KPI) 개선, 위법 부당사항에 대한 관용 없는 조치 등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서는 당분간 정기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고에 책임이 있는 은행 임직원은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고 은행 정기 검사 시 본점과 영업점의 시재검사를 확대하는 등 검사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부원장은 “사고 인지 즉시 신속한 금감원 보고를 위해 보고체계를 강화하고 금감원 검사 중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위와 은행 임원에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부여하고 책무 구조도를 도입하는 ‘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조기 입법을 지원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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