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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지점 앞에서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김소연 기자>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4일 영업을 재개한 첫날, 해킹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순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영업 재개일인 전날 하루 동안 KT에서 136명, LG유플러스에서 121명이 이동해 총 257명이 순증했다. 통신사 간 번호이동 통계 기준이다.
SK텔레콤은 일부 판매점에서 ‘선예약제’를 활용해 번호이동 고객을 미리 유치한 뒤, 영업이 정상화된 시점에 개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는 보조금이 높은 시점을 노려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개통은 추후에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번 가입자 증가 흐름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이탈을 겪은 이후 처음으로 나온 변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정책과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SK텔레콤과 그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에서 타 통신사 또는 계열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는 총 81만6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알뜰폰을 제외한 SK텔레콤에서 타사로 옮긴 이용자는 총 61만9000명으로, 그중 52만2000명은 KT 또는 LG유플러스로, 9만7000명은 이들 두 회사 계열의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망을 쓰는 알뜰폰에서 타사 또는 계열 알뜰폰으로 빠져나간 인원도 19만7000명에 달한다.
대규모 이탈 후 첫 반등의 조짐이 나타났지만, SK텔레콤의 가입자 기반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업계는 정부의 제재 여부, 향후 보안 강화 조치, 소비자 신뢰 회복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가입자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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