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고발, '계열사 부당지원' 한국타이어 조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

산업 / 조아름 / 2022-11-24 15:16:00
검찰, 한국타이어·한국앤컴퍼니·한국프리시전웍스(MKT) 등 압색
공정위, 지난 8일 시정명령 및 과징금 80억300만원 부과
한국타이어와 한국프리시전웍스 검찰 고발…MKT제조 타이어몰드 고가 납품 등 부당 지원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캡쳐

 

서울중앙지검이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4일 한국타이어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한국프리시전웍스(MKT) 등 3곳과 관계사 1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집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신단가 정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다. 한국타이어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틀)를 고가로 구매하는 등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한국타이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와 한국프리시전웍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 2017년 12월 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지원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2천만원, 매출이익 370억2천만원, 영업이익 32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MKT의 매출이익률은 42.2%에 달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12.6%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부당 지원에 따른 이익은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에게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MKT는 2016∼2017년 조현범 회장에게 65억원, 조현식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신단가 정책 실행 과정에 조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시·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 회장의 구체적인 가담 정황이 확인될 경우 검찰은 고발요청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다.

 

토요경제 / 조아름 기자 jhs11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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