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 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 신설…“AI 드리븐 컴퍼니로 전환”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08 15:10:57
사무국·크루·교육체계 신설…전사적 업무혁신 구조 재편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조직 생산성 혁신 작업에 돌입했다.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고, 전 사업부에 실행조직과 현장 주도형 인재 그룹을 투입하면서 ‘AI 드리븐 컴퍼니’ 전환의 첫 단추를 끼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DX 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 그룹은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소속되며, 전사 차원의 AI 시스템 구축과 실행 전략 수립을 총괄하게 된다.

AI 생산성 혁신 그룹은 ▲AI 인프라와 시스템 기획 ▲사내 AI 활용 실행 로드맵 관리 ▲우수 사례 전파 등 전사적 생산성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전사 차원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편, 실행은 각 사업부 단위의 ‘AI 생산성 혁신 사무국’이 책임지는 투트랙 구조다.

사무국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AI 활용 과제를 자체 발굴하고 실행하며,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주도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부가 현장 밀착형 AI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의 핵심 축으로 ‘AI 크루(Crew)’ 제도도 도입했다. 약 300명 규모의 사내 AI 인재풀로 구성된 AI 크루는 각 사업부 내에서 과제 발굴과 실전 적용을 주도하는 일종의 ‘현장 특공대’ 역할을 한다. 현재 각 부문별로 AI 크루 모집이 진행 중이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AI 역량 내재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AI 교육 체계도 한층 고도화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기초 교육 외에도, 실습 기반의 심화 과정을 통해 직접 AI 서비스를 설계·개발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개편된다. 이 과정을 이수한 인력은 현업에서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제품·서비스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사 차원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 운영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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