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교공·전장연 2차 조정안 "열차 지연시 1회당 500만원" 지급

산업 / 박미숙 / 2023-01-13 15:08:15
1차 강제 조정안에서 '5분 초과 지연시' 문구 삭제
전장연, "오 시장의 관치가 법치를 흔들어버린 결과"라며 유감 논평
공사, 6일 전장연 상대 6억원 두번째 손배 소송 청구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이동권보장을 위한 지하철행동 선전전을 하고있다<사진=토요경제>
법원이 서울교통공사(공사)가 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 2차 강제조정안을 10일 결정했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전장연의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5분을 초과해' 지연됐을 때 공사에 5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1차 강제조정안에서 '5분 초과 지연시' 문구를 삭제한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는 방법의 시위를 하지 않고, 이를 위반할 시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2차 강제조정안을 결정했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법원이 2차 강제조정안에서 '지하철 5분 초과 지연시 손해배상' 문구를 삭제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장연은 12일 낸 논평에서 "법원의 (2차) 강제조정 결정문에 '5분을 초과해'라는 조건이 빠진 것은 오세훈 서울 시장의 관치가 법치를 흔들어버린 결과"라며 "매우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2차 조정안을 수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1차 강제조정안을 수용해 5분 안에 승차하는 방법으로 지하철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했으나 오 시장과 공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법원이' 5분 지연' 시간 조건을 뺀 2차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공사는 지난 6일 전장연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두번째 소송을 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 10일<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 6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장연과 박경석 대표를 상대로 6억14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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