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무쏘의 대명사 '쌍용자동차' …' KG모빌리티' 로 사명 변경

산업 / 김연수 / 2022-12-22 15:05:53
KG그룹 곽 회장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 바꾼다" 고 발표
미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굴곡 많은 KG그룹의 쌍용자동차가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설립된 쌍용차는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1986년 쌍용그룹이 인수한 후 1988년부터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

KG그룹의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쌍용차라는 이름에는 팬덤도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다"며 "앞으로 쌍용차의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나올 것이고, 이름을 바꾸더라도 쌍용차의 역사는 바뀌지 않고 같은 조건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픈 이미지란 2009년 450여명이 77일간 정리해고에 저항한 옥쇄파업을 지창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1998년 대우그룹에 매각됐지만 대우그룹도 위환위기로 무너지면서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2020년 12월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긴 매각 과정을 거쳐 18년 만에 국내기업인 KG그룹의 품에 지난 8월 안착했다. 지난달에는 1년11개월만에 기업회생절차도 졸업했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쌍용차의 사명 변경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 및 노동조합과 사명 변경과 관련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전기차 시대 트랜드에 맞춰 새 사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날 한국자동차기자협회로부터 산업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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