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추가 피해 362명·2억4000만원…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4개 확인

통신 / 최영준 기자 / 2025-09-18 15:01:16
피해 고객 362명·누적 피해 2억4천만원, 교통카드 결제 피해까지 추가 확인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4개 드러나…IMSI·IMEI·휴대폰 번호 유출 정황
전국 매장 ‘안전안심 전문매장’ 전환·3년간 무료 ‘KT 안전안심보험’ 제공
▲ 사과하는 김영섭 KT 대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KT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최초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신고 후 추가 침해 정황을 확인하고 고객 보호 조치를 이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1차 발표 이후 신뢰도 강화를 위해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 건을 전수 조사했다. 결제·통화 패턴을 결합한 분석을 통해 불완전 로그가 발생한 사례를 선별하고, 해당 고객의 초소형 기지국 접속 정보를 종합해 의심 대상을 추려냈다.

특정 시간대 비정상적으로 많은 접속이나 소액결제가 짧은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우 등 비정상 유형을 기준으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를 검출했다.

그 결과 기존 2개에 더해 2개 ID가 추가로 드러났다. 총 2만명이 4개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했으며 이 과정에서 IMSI, IMEI, 휴대폰 번호 유출 정황도 확인됐다.

기존 상품권 소액결제 피해 외에 교통카드 등 다른 유형 피해도 추가로 파악됐다. 피해 고객 수는 당초 278명에서 362명으로, 누적 피해 금액은 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는 9월 5일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추가로 확인된 피해도 모두 그 이전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성명과 생년월일은 유출되지 않았고, 유심 인증키도 보호돼 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추가 피해 정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완 신고하고, 해당 고객에게 신고 사실과 피해 여부 조회, USIM 교체 신청,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를 KT닷컴·마이케이티 앱·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 중이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악용한 재발을 막기 위해 KT는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비정상 소액결제 유형 차단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피해 고객에게는 소액결제 금액을 부담시키지 않고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한다.

또 전국 2천여 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안전한 통신 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고, 피해 고객에게 향후 통신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KT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KT는 고객들에게 큰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과 제도 개선을 철저히 추진해 고객 보호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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