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30개 육성한다

체크Focus / 조은미 / 2022-12-14 14:45:42
농식품부 '푸드테크산업발전방안' 발표, 2027년까지 수출유망업종 육성
전폭적 정책지원 통해 수출 연간 20억불 목표...1천억대 전용펀드 결성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공>

 

정보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T 및 4차산업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에 접목되며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식품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식품산업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 이전보다 보다 발전된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푸드테크 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 받기 시작했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식품가공, 외식, 식품유통 등 식품산업과 농림축수산업 등의 연관 산업에 4차산업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이 분야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14일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푸드테크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특히 푸드테크산업은 대외경쟁력을 높여 미래 유망수출업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화학, 철강 등 기존의 전통적인 주력산업이 수출이 위기에 몰리면서 수출산업의 저변확대가 필요해진 상황에 농식품산업의 대안산업 중 하나로 떠오를 기회를 잡은 셈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농식품 분야 유니콘 30개 목표


정부는 우선 향후 5년간 농식품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을 현재 2개에서 30개까지 육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거대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나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푸드테크 분야의 수출 규모를 2027년까지 2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 분야의 현재 수출규모가 4억달러 수준이란 점에서 5년 안에 4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해 각 기업에 사업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를 통한 벤처캐피털의 푸드테크펀드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국내외 기술동향과 전문가, 기업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업의 푸드테크 분야 R&D 비용 등에 대해 세액 공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내년 6월까지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사업계획 수립 자문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대두, 쌀, 버섯 등 주요 식품 원료 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해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융합연구지원센터 등 R&D 경쟁력 강화 지원


이와 함께 기업이 소재 개발, 제품 시험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춘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벤처캠퍼스를 활용해 창업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각 기업에 식품 첨가물·표시기준 등 각국의 규제 정보와 인증, 시장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국별 통관, 검역, 상표 부착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판촉을 확대하고 소비자 체험 행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업이 수입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콩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 간 계약 재배 체결도 지원한다.


전문 인력 양성에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융합 인재 3천명 양성을 위해 주요 대학에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2027년까지 12개 대학에서 계약 학과를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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