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 해지' 전 '보험계약대출·자동대출납입' 상담 먼저

산업 / 박미숙 / 2023-01-03 14:45:22
급전이 필요할 때, '보험계약대출' · '중도인출' 가능 여부 확인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때, 자동대출납입, 납입유예, 감액완납 등 제도 활용
▲ 사진=토요경제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생활자금이 부족하거나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진 보험가입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보험 해약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그러나 보험 계약을 해지 하고 받는 해약환급금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보다 적거나 아예 없을 수 있고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보장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소비자가 받는 불이익이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꿀팁’ 자료를 통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바로 보험을 중도 해지하기보다는 ‘보험계약 대출’이나 ‘중도인출’이 가능한지 등을 보험회사에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보험료 납입이 부담될 경우 보험료 자동대출납입, 납입유예, 감액완납 등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험회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해약환급금 지급액은 지난해 6월 3조원에서 8월 4조1천억원, 10월 6조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수보장성 보험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보험계약의 경우 보험계약대출이 가능하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의 70∼95% 범위에서 대출 심사나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보험사로부터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출금리는 가입한 보험상품 예정이율(확정)이나 공시이율(변동)에 가산금리를 더해 책정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보험계약대출 평균금리는 금리연동형이 4%대, 금리확정형이 4∼8%대다.

가입한 상품에 따라선 시중금리를 반영한 금융권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다만, 이자연체 등으로 대출원리금이 해약환급금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이 해지돼 대출원리금과 해약환급금이 상계처리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다른 대출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정 보험상품은 해약환급금 범위에서 중도 인출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망보험금 등 보장금액이나 적립금(해약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험료 납부액이 부담돼 해약을 고려한다면 자동대출납입, 납입유예, 감액완납 등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험료 납입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경우에는 보험료가 일정 기간 자동대출로 납입되는  '자동대출납입제도'를 이용하거나 더이상 보험료 납입이 곤란한 경우에는 보험가입은 유지되지만 보장혜택은 축소되는 '감액완납제도'를, 보험료를 일부 줄이고 싶은 경우에는 '보험료 감액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보험료 납입 연체로 보험계약이 해지(실효)되더라도 보험계약자가 계약을 다시 유효하게 만들기 원한다면 해약환급금을 받지 않은 계약에 한해 3년 이내에 보험회사에 계약 부활을 신청할 수 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미숙
박미숙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박미숙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