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수출·내수 트리플 상승세...IRA우려 속 전기車가 견인차

산업 / 조은미 / 2022-11-11 14:19:44
산업부 10월 자동차산업동향, 수출 30% 증가...생산 24% 늘며 6개월 연속 성장세
▲자동차 생산, 판매, 수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사진은 출고 대기중인 자동차. <사진=연합뉴스제공>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을 딛고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의 생산·수출·내수가 모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IRA시행에 따른 전기차 북미판매 감소 등의 악조건 속에서 K자동차의 산업지표가 트리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월간 자동차 수출은 총 20만854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30.2%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도 28.5% 증가한 49억2천만달러로 역대 10월 기준 1위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완성차 5개사 모두 작년보다 수출 물량이 늘어난데다가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내수 판매량은 총 14만4363대로 전년대비 15.2%, 전월 대비 2.9% 늘어났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36만71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4.5% 감소한 것이다.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늘어 약 2년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11.6% 늘어난 11만8569대가 팔렸고,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35.5% 증가한 2만5794대가 팔렸다.


무엇보다 친환경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친환경차는 10월까지의 내수 판매량과 수출량이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달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국산 전기차는 총 1만4887대가 팔려 작년보다 42.9% 증가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다.


주요 시장 수출액은 북미가 23억8300만달러로 60.2% 성장했다. 유럽연합(EU·7억4300만달러)이 12.4% 증가했다. 북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작년보다 156% 증가한 2억달러를 기록한 것이 성장의 견인차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36.1% 증가한 5만2279대, 금액은 27.1% 증가한 14억5천만달러다. 역대 친환경차 월간 수출 실적 중 2위 기록이다. 전체 차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수출 물량이 늘면서 1∼10월 누적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44만8천대로 작년 연간 실적(40만5천대)을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10억달러 선을 웃돌며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7억32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보다 24.2% 늘어난 32만7486대로 6개월 연속 성장률을 보인가운데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한국GM과 쌍용차가 각각 364.6%, 157.6%의 높은 생산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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