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재유행 8월 말 정점...느리게 감소할듯"

유통·소비재 / 김연수 / 2022-08-16 15:54:03
"휴가철 이동량·기상악화 영향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 지속적인 관찰 필요"
▲ 연휴가 끝나고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재유행이 소상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인 20만명 이내가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전망이다"며 "다만 감소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7∼8개 기관의 유행 전망 자료에서 공통점을 추려 결론을 낸다면서 "가장 나쁜 상황에서 33만명까지 예측한 기관이 있지만, 대부분은 11만∼19만명 정도, 20만명 이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방역당국은 유행전망 요인으로 사람들의 접촉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백신과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나 면역 수준이 얼마나 낮아지는지, 실내 환경에 오래 머물게 되는 등을 꼽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대비 소폭 증가(1.14→1.18)유행 추세는 아직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유행세가 휴가철 이동량, 최근 기상악화 영향 등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백 청장은 휴가와 폭우 등 탓으로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숨은 감염자(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감염자)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숨은 감염자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백 청장은 "지난 4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진자 규모는 전체의 29%였는데 항체양성률은 35% 정도였다"며 "20∼30% 정도의 환자가 확진되지 않고 감염이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지금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숨은 확진자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직은 기존 환자 대비해서 예측 수치 이내에서 발생하고 있어서 숨은 확진자가 역학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크지는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백 청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주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통계(아워월드인데이터) 발표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해서 감소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치명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일상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있으면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보고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서 낮은 치명률을 보이는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월경 이상 등이 보상·지원 대상 질환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질병청은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 결과를 즉시 안내하고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지난 11일 빈발 월경 및 출혈,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으며 인과관계가 있음을 수용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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