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기부 약속 '4대강 담합' 건설사들, 10%도 안내"

체크Focus / 주은희 / 2024-09-16 14:11:06
민주당 박용갑 의원 "다 내려면 100년 걸려…기금 납부 감독 철저히 해야"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건설사들이 당초 2천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약속했지만, 9년이 지나도록 실제 출연한 기금은 당초 계획의 10%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특별사면된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건설사 74곳 중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한 차례라도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한 기업은 18곳이었다.

 

이들 18개 기업이 2016년부터 이달 초까지 출연한 사회공헌기금은 총 191억6천만원으로, 당초 약속했던 2천억원 규모의 9.6% 수준이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총 34억원을 내 출연금이 가장 많았다. 이외 현대건설(29억원), 대우건설·포스코건설(각 20억4천만원), GS건설(18억7천만원), DL이앤씨(18억6천만원), SK에코플랜트(12억4천만원) 등이다.

 

현재까지의 출연 속도를 감안하면 약속했던 '2천억원 사회조성기금'을 완납할 때까지 100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건설사들이 스스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상황에 정부는 기금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는 안일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국민들과의 약속이 지켜지도록 건설사들의 기금 납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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