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 규모 투자유치 성공… "글로벌 공략 탄력"

유통·소비재 / 이슬기 / 2023-12-14 14:10:29
▲ CJ푸드빌 CI

 

CJ푸드빌이 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며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맞이했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며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된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어붙은 자본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배경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빕스 등의 외식 브랜드들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사업 성장세에 따른다.

실제로 CJ푸드빌은 해외사업의 순항으로 글로벌 매장 수 증가에 속도를 내며 수익성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 50%, 250% 신장하며 분명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기록한 해외사업 호실적과 더불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펜데믹을 거치며 수익성이 나는 매장 위주로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요소를 가미하는 등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CJ푸드빌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2025년 완공 계획에 있다. 2030년 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또 사업 실적 개선 및 이번 외부 투자 유치로 가용 현금 자산이 증대하는 등 향후 사업성장을 위한 미래투자 재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J푸드빌은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번 외부 투자유치와 더불어 결손금 해소 및 지속적인 부채비율 관리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 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한 영업 활성화로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여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슬기
이슬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슬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3
    산은캐피탈·고팍스도 침해사고…금융사 130곳 보안관리 미흡

    산은캐피탈·고팍스도 침해사고…금융사 130곳 보안관리 미흡

    산은캐피탈과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에서도 침해사고가 확인됐다. 금융권 전반으로 사고가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회사 자체점검에서도 보안관리 미흡 사례가 대거 드러났다.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오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금융권 침해사고 조사 결과와 보안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금

    4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그룹과 신세계가 중앙일보 인수에 손을 잡았지만 투자 목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신세계는 재무적 투자(FI)를 내세우지만 중앙일간지가 지닌 정무적·대외적 가치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CJ는 투자 부담을 나누면서 향후 JTBC와 콘텐츠 자산 확보에 나설 여력을 남기는 전략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5
    CJ제일제당·삼양사 등 6개사, 사료 원료 담합 혐의…과징금 최대 2100억 관측

    CJ제일제당·삼양사 등 6개사, 사료 원료 담합 혐의…과징금 최대 2100억 관측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국내 주요 제분업체 6곳이 식용 밀가루에 이어 사료 원료로 쓰이는 부산물 가격까지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공정위는 장기간 판매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한 정황을 확인하고 과징금 부과와 고발을 요청했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13일 대한제분·사조동아원·사조대림·삼양사·CJ제일제당·한탑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