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14% 역성장 전망…삼성, 애플 제치고 1위 탈환하나

산업 / 위아람 기자 / 2026-08-24 14:08:02
삼성 출하량 0.8% 증가 예상…중저가 수요 위축 속 포트폴리오 경쟁력 부각
▲2026∼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연합뉴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른 데다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시장 전반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애플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에 내줬던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강점으로는 플래그십부터 중저가까지 아우르는 제품군과 지역별로 분산된 판매 기반이 꼽혔다. 자체 부품 조달 능력과 통신사·유통망 역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분석됐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기 출하량이 수백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연간 시장 판도를 뒤집을 정도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출시 일정 변화도 변수다.

시장 침체의 충격은 중저가 제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격이 낮을수록 부품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가격 상승을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반면 가격에 민감한 중저가 시장은 빠르게 위축되는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올해 출하량은 15~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출하량이 올해보다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소매가격이 안정되는 가운데 2026~2027년 미뤄졌던 교체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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