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지원이 건보 확대 견인…본인부담 10%로 감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상상인증권·상상인저축은행 등을 이끌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추진해 온 아동 전동휠체어 지원 사업이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9년간 이어진 민간 지원이 건강보험 적용 확대라는 정책 변화로 연결되면서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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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오케스트라 악기를 전달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지원을 넘어 2023년부터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상상인그룹 |
보건복지부는 최근 중증 장애 아동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중증 장애 아동의 이동권을 위한 보조기기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전동휠체어 비용을 가정이 전액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본인 부담이 약 10%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전동휠체어 이용이 어려웠던 장애 아동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장기 아동에게 필수적인 이동권과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토도웍스와 함께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전국 6~18세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약 4000대의 맞춤형 전동휠체어를 전액 지원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보조기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휠체어 제작과 안전 교육, 사후관리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 속도가 빠른 아동 특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휠체어 조정과 교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전동휠체어 지원은 장애 아동의 이동 독립성과 정서적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매이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지원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동 독립성은 13.5%에서 93.5%로 80%포인트 증가했다. 동네 주변 이동 경험 역시 75.5%에서 93.9%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과로 상상인그룹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단발성 기부를 넘어 장기간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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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시상식에서 이민식 상상인 대표가 ‘특별상 부문’ 국회의장상을 대리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상상인그룹 |
상상인그룹은 앞으로도 맞춤형 전동휠체어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 이후에도 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장애 및 희귀질환 아동을 위한 민간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준원 대표는 “정부 정책 시행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신체적 제약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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