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중소기업 취약차주 금융지원' …금리인하·저금리 특별대출

산업 / 김연수 / 2023-01-26 13:58:10
대출금리 7% 넘으면 원금 갚는데 사용…2∼3%p 금리 인하
5대은행, '안심 고정금리 대출' 내놓기로…고정금리 대환도
▲ 은행연합회는 5대 시중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율적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사진=토요경제>
은행권이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은행연합회는 5대 시중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율적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5대은행은 신용등급은 낮지만 연체가 없는 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연장할 경우 금리가 연 7%를 넘으면 최대 3%포인트(p)까지 금리를 인하해주고, 이자감면으로 발생한 차액은 대출원금을 자동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 차주는 9천개사, 대상 대출 잔액은 1조8천억원, 감면 혜택은 220억원으로 추산된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신용대출을 연장하면서 약정금리 연 10%를 적용받은 중소기업은 이자로 매년 1천만원을 내야 한다.

이때 은행은 받은 이자 1천만원 중 300만원(7% 이자를 제외한 금액 중 최대 3%포인트까지)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대출원금을 갚아준다는 뜻이다.

일부 은행은 중소기업의 고금리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최대 2∼3%포인트 인하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대상 차주는 23만6천개사, 대상 대출 잔액은 30조원, 감면 혜택은 1천800억원 정도다.

또한 각 은행별로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상품인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도 출시한다. 약 700개사가 대상이며 대출 잔액은 5조원, 감면 혜택은 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은 고정금리 대출의 적용 금리를 변동금리 대출과 같은 수준까지 최대 1.0%포인트 감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가 5.80%, 변동금리가 5.30%로 금리차가 0.5%포인트인 경우 고정금리를 변동금리 수준인 5.30%로 0.5%포인트 감면해주는 식이다.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은 대출 후 6개월 주기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옵션부 대출 상품이기도 하다.

일부 은행은 중소기업이 신청할 경우 변동금리 대출을 현재 금리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방안도 시행한다. 대상 차주는 1만4천개사, 대상대출잔액은 9조7천억원, 감면 혜택은 약 1천5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연체 중인 중소기업의 재기 지원을 위해 일부 은행은 연체 대출금리도 1년간 최대 1∼3%포인트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차주는 1만9천개사, 대상대출잔액은 2조2천억원, 감면 혜택은 400억원 정도다.

은행권은 산업부·중기부 등 정부기관과 은행 간 협업을 확대·강화해 위기 중소기업의 사업 재편과 재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재편 프로그램에 100개 이상의 기업을 추천하고, 중기부·중진공 지원 대상 기업을 워크아웃기업으로 확대해 연간 500개 이상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권은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출 회수를 최대한 자제하고, 신규 자금 공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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