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하며 2조 클럽 재입성… 배당금도 역대 최고 수준

경제·금융 / 손규미 / 2025-02-20 14:03:04
투자손익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영향
▲ <사진=삼성생명>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조 클럽에 재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총 배당금 규모 또한 역대 최대치로 8000억원을 웃돈다. 

 

삼성생명은 올해 펀더멘탈 개선과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20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24년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댕기순이익은 2조1068억원으로 전년(1조8953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3000억원을 확보했다. 금리 하락과 영업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신계약 물량 확대 및 건강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신계약 CSM 중 건강상품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1%p나 급증하며 58%까지 확대됐다. 보유 CSM은 신계약 CSM 성과와 효율 관리로 연초 대비 7000억원 순증한 12조9000억원을 확보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연초 대비 5570명 이상 증가한 3만7313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 채널 경쟁력을 유지했다.

다만 보험금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K-ICS 비율(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0%로, 전년 동기 대비 39%p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주주환원 제고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8080억원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잡고 점진적으로 상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도 밝혔다.

삼성생명 이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대해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 요청을 제출했다. 이는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삼성생명의 지분이 현재의 14.98%에서 올해 15.9%, 2028년에는 1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행 보험업법 상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지분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이와 더불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해 얻은 차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함께 매각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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