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는 핵심 성장 파트너”…조주완 LG전자 CEO의 승부수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15 14:05:16
B2B부터 구독형 서비스까지…냉난방공조·디지털 전환 앞세워 개도국 시장 정조준
▲ 주주총회에서 발표 중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향한 전략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 CEO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는 소비·생산·혁신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자”라며 “LG전자의 핵심 성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의 비서구권 개도국 지역을 뜻한다. 조 CEO는 이들 지역의 경제 성장률과 디지털화, 공급망 재편 흐름 등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직접 법인들을 챙기며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스리시티에 제3 현지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인도 내수뿐 아니라 중동·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는 조 CEO가 언급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현지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부터 서비스까지 전방위 로컬라이징을 통해 ‘빠른 시장 대응’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조 CEO는 “과거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이제는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주체가 됐다”며 “LG전자는 지속가능한 기술과 현지화된 설루션을 통해 이들과 장기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소득 수준 상승 ▲프리미엄 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 ▲친환경 빌딩 프로젝트 확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냉난방공조(HVAC)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 속에 B2B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 CEO가 냉난방공조, 상업용 디스플레이, 고효율 시스템 등 B2B 분야를 직접 챙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독형 모델 확대도 함께 추진된다. 조 CEO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현지 통신·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AI홈, 스마트팩토리 등 연결성과 자동화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 확대도 병행할 방침이다.

조 CEO는 이 같은 전략을 ‘전기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지역 자급자족(Local Production)’이라는 네 가지 성장축으로 정리했다.

LG전자는 이 네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중장기적 성장 기회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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