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경쟁력 강화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와 MOU 체결

유통·소비재 / 이강민 / 2025-01-09 13:50:54
▲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 협력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 ‘A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역량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와의 협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ADC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프로젝트는 지난해 완공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이 시설은 4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500L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2월 CDO 계약을 맺고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개발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6월에는 ADC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도 체결한 바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ADC 신약개발의 선두주자인 리가켐바이오와 글로벌 톱티어 CD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ADC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술료 수취가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5년 내 15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글로벌 ADC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풍부한 CDMO로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당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접합 CMO, 완제의약품(DP) 등 ADC의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ADC 제품 수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A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ADC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해왔다. 2023년에는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 국내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한 바 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산은캐피탈·고팍스도 침해사고…금융사 130곳 보안관리 미흡

    산은캐피탈·고팍스도 침해사고…금융사 130곳 보안관리 미흡

    산은캐피탈과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에서도 침해사고가 확인됐다. 금융권 전반으로 사고가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회사 자체점검에서도 보안관리 미흡 사례가 대거 드러났다.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오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금융권 침해사고 조사 결과와 보안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