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車보험… 상생금융 압박에 보험료는 내린다

경제·금융 / 손규미 / 2025-01-22 13:35:56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 급등
지난해 대형사 車보험 83.3%로 적자 전환 예상
보험료 인상 요인 커졌으나 상생금융 압박으로 보험료 인하 이어질 듯
메리츠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1% 인하 발표
▲ 폭설에 파묻힌 차량.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 요인이 커졌으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대형사 중심으로 車보험료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3%로, 전년 대비 6.1%p 상승했다.

작년 12월 기록적인 폭설이 지속된 것이 손해율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들 4개사의 연간 누계 손해율은 지난해 기준 83.3%로 전년도 79.8%와 비교했을 때 3.5%p 악화됐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으며 대형사의 경우 82%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손해율이 상승한 데다 올해 자동차 정비수수료 2.7% 인상까지 겹치며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청에 따라 인하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車보험료를 인하하는 것은 4년 연속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주부터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보험료 인하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사가 발표할 보험료 인하율은 평균 0.4%에서 1.0% 사이로 예상된다.

이 중 첫 타자로 메리츠화재가  22일,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보험료 조정은 원가 최선추정 원칙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라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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