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상법 개정안 강행 방침에 "민주당의 양두구육에 속지 않을 것"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2-27 13:34:47
우의장, 오늘 본회의에 '상법' 상정 않을듯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과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조기 대선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정치공작' 명태균 특검법과 재계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기업말살' 상법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단독처리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국회의장이 상법개정안은 오늘 상정하지 않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언제든 강행할 기세"라며 이 같이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명태균 특검법은 '내란 극복'이란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돼 있지만, 실상은 조기 대선에 혈안이 돼 여당을 향한 표적수사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가 다분히 깃들어 있다"면서 "이미 재의요구권이 행사돼 폐기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위헌·위법적 요소는 그대로 지닌 채 이름만 갈아 끼운 '눈 가리고 아웅' 법안으로 정치공작으로 우리 당을 뒤흔들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기업 자율성을 침해하고 투자 등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상법 개정안'까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앞에서는 기업 친화적 행보를 보이더니, 뒤에서는 기업과 경제에 심대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하는 재계의 아우성을 외면한 채 반(反)기업 법안을 발의하려는 민주당의 진짜 모습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민생과 국익이 달린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 특별법과 정부가 낸 상속세법은 외면하면서, 오직 정쟁과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라며 "국민은 더 이상 민주당의 '양두구육' 정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망국적 의회 독재를 할수록, 자신들을 향한 심판의 시계는 더욱 빨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라며 "정략적 술수만이 가득한 법안 강행처리 시도를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추진해 온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 견해차가 첨예한 법안인 만큼 더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 의장의 취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상정될 예정이었던 상법 개정안을 국회의장께서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것은 국민의힘의 몽니에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회의장께서는 오늘 본회의에 반드시 상정해서 처리해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하도록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이에 화답해서 "상법상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방안을 법무부 및 금융위원회와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