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10억 달러 보험 가입… “유가족 지원에 총력 다할 것”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2-30 14:18:06
▲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 피해와 관련해 보험사와 본격적인 보상 처리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11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3차 브리핑’을 통해 “사고가 난 여객기는 5개 보험사에 보험을 분산 가입한 상태로 영국 보험사에 재가입된 상황”이라며 “사고 수습과 함께 보험사와 협의해서 유가족을 최대한 예우하면서 보험 관련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다.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 한도는 3651만달러(약 537억원)다.

간사사를 맡은 삼성화재가 55% 비중으로 인수했고, KB손해보험(26%), DB손해보험(13%), 메리츠화재(3%), 하나손해보험(3%)이 공동으로 인수했다. 항공보험은 계약 규모가 큰 특성으로 인해 여러 보험회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여기서 해당 보험의 99%는 해외 재보험사에 보험 책임을 이양하는 출재계약이 맺어져 있다.

송 본부장은 “영국 재보험사 관계자가 어젯밤 늦게 귀국했다.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방식 등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와 관련된 부분들을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 보험금이 확정되는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도 여행자 보험 등 개별 보험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 및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손보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아울러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보험 가입내역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내보험찾아줌’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화상담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가능하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생존한 승무원 2명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발표됐다. 승무원들은 현재 서울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제주항공은 이들이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요청 시 부서 변경 등 생존 승무원의 복귀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저희 승무원 두 분이 생존해서 어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이 됐다가 어제 오후 늦게 다시 서울로 이송이 됐다”며 “탑승자 가족 지원뿐 아니고 생존한 승무원들의 완치를 위해서도 모든 지원을 다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 도중 활주로와 맞닿은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2명이 생존하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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