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천억 CDO' 유동성 지원…부동산PF 안정 금융정책에 호응

산업 / 박미숙 / 2023-03-13 13:07:29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 위해 … 브리짓론을 통한 장기 대출 전환이 급선무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참여
▲ KB금융은 약 5천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이하 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을 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토요경제>

 

KB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시장 불안대비 금융정책에 호응하는 부채담보부증권 발행을 통해 부동산PF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KB금융은 약 5천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이하 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부채담보부증권)는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으로 차환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이번 CDO발행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조성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이 보유중인 3~6개월 만기의 브릿지대출을 1년 만기의 시장금리수준을 반영한 브릿지대출로 차환하는데 사용된다.

금번 지원은 PF시장에 유동성을 제고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정된 시장금리가 적용되어 고비용구조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브릿지대출은 시행사가 사업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거나 참여 시공사의 신용공여를 조건으로 지원해주는 초단기 대출로 본 PF대출이 실행되는 착공 단계까지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비용 증가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브릿지대출 만기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사업장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금번 CDO발행을 통한 브릿지대출 유동화 지원을 신속히 결정하였다. 유동화 실행 예정일은 오는 3월 15일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브릿지대출의 장기대출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하여 금번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조치가 건설시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삼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 극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진행한 후 "아직까지는 부동산PF시장이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지만 업종, 기업 등국지적으로 리스크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부동산PF의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금융공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장기대출 전환 보증 상품 출시, 사업자보증의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 지원, PF대주단 협약 가동, 민간 자율의 사업재구조화지원을 병행하면서 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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