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부모자녀 같이 게임하는 가족 증가..."우린 게임으로 소통"

체크Focus / 조은미 / 2022-09-01 12:58:35
실태조사 결과, 신세대 부모 대부분 자녀와 게임 즐겨...20~30대 신세대 부모는 압도적으로 높아

자녀들의 게임을 무조건 반대하고, 규제하는 부모들은 이제 소위 '꼰대''로 불리는 시대가 됐다.

 

신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어린 자녀들과 같이 게임을 즐기며 소통하는 가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일 발표한 '2022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59.3%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보다 1.8%p 증가한 것이며 2016년 37.8%를 기록한 이후 2017년부터 6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모와 자식이 게임으로 소통하며, 세대간의 벽을 낮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같이 게임하는 부모자녀, 6년 연속 상승

과거만해도 "게임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해롭다"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으나, 신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와 인식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비율을 학부모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80.2%로 가장 높고 30대(73.3%), 40대(61.8%), 50대(43.4%) 순이었다.

 

20~30대 신세대 부모의 거의 대부분이 자녀들의 게임이용을 막기 보다는 같이 즐기며 소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1%p 증가한 수치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게임을 이용한다는 것으로 이제 게임이 전 국민적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 부모와 자식이 같이 PC방이나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신세대 가족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공>

 

국민 게임 이용률은 2017년 70.3%에서 2018년과 2019년 60%대로 2년 연속 하락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020년 70.5%, 2021년 71.3%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규제완화로 게임이용시간은 줄어들어 

플랫폼별 이용률(중복 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84.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의 강점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PC 게임(54.2%), 콘솔 게임(17.9%), 아케이드 게임(9.4%) 순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게임 이용자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또 게임 이용자의 23.5%가 게임상에서 성희롱 또는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피해 유형은 '쪽지나 채팅 등 문자 형태의 성적 욕설이나 공격'(53.7%)은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4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6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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