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모비오 코리아, 유럽 완성차 사업 수주…국내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산업 / 이슬기 기자 / 2026-11-05 13:57:10
기술 실증·공동개발 프로그램 통해 사업 확보…고객사·계약금액 비공개
차량용 기술 로봇 적용 확대…국내 스타트업 7개사 협업 성과 공개
▲ 아우모비오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기념 사진. [아우모비오 코리아]

 

아우모비오 코리아가 국내 스타트업과 기술 실증·공동개발을 진행해 올해 유럽 완성차업체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사와 계약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우모비오 코리아(대표 강동윤)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 사업장에서 '2026 이노베이션 데이(Innovation Day)'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협업 성과와 차량용 기술의 로봇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회사는 4일 행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완성차업체와 정부 기관, 학계,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아우모비오의 기술 실증·공동개발 프로그램인 '개념검증 팩토리(PoC Factory)'의 운영 현황이 공개됐다.

PoC는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실제 환경에서 구현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아우모비오는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관련 사업부와 연계한 뒤 성능 검증과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유럽 완성차업체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다른 유럽 완성차업체와도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주한 고객사와 제품, 계약금액, 계약 체결 시점, 공급 일정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속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실제 공급계약 체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술 실증이 실제 수주로 이어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사업 성과를 판단하려면 계약 규모와 공급 일정 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주가 곧바로 매출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양산과 납품까지는 추가 절차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에서는 아우모비오의 차량용 기술을 전시하는 14개 부스와 파트너 스타트업 7개사의 협업 부스 등 총 21개 부스가 운영됐다.

아우모비오는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HPC),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용 텔레매틱스 플랫폼,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제동 시스템과 전동화 센서 등을 전시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차량용 음향 기술과 카메라를 활용한 응용 사례를 시연했다.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 공개했던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기술도 다시 선보였다.

협업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은 브라이튼코퍼레이션, 에이유, 델타엑스, 인트엣지, 플라잎, 필드로, 유니컨 등 7개사다.

이들 기업은 레이저 지면 투사, 레이더·영상 인식 기반 차량 내부 안전관리, 제조공정 로봇 자동화, 산업·물류용 자율이동로봇,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등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아우모비오가 차량용 기술의 로봇 적용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과의 공동개발이 실제 양산과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가 향후 사업 성과를 가를 주요 과제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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