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국 생산거점 확대 주목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삼양식품이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글로벌 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꾼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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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김정수 회장/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임일은 다음달 1일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오른 뒤 약 5년 만에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이번 인사는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다. 삼양식품은 미국·중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기지를 넓혀왔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 수준이다.
최근 실적 성장도 김 회장 체제 강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해외 매출은 5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유럽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1분기 유럽 매출은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영국법인 설립과 서유럽 유통망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법인과 중국법인 매출은 각각 1850억원, 171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자싱공장도 글로벌 공급망 확대의 핵심 축이다. 자싱공장은 총 2014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이며 완공 이후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은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김 회장은 부회장 재임 기간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식품 매출은 지난 2021년 6420억원에서 올해 2조3517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상승했다.
기업가치 제고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MSCI 지수에 편입됐고 밸류업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김 회장은 ESG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회장 체제 아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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