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동향] 현대건설 감천2구역 8828억 계약…대우건설 목동8단지 재입찰

부동산·건설 / 최은별 기자 / 2026-09-23 12:44:34
현대건설, 2019년 시공사 선정 후 공사계약 체결
대우건설 목동8단지 1차 입찰 단독 참여로 유찰
조합 11월16일 마감 재입찰 공고
▲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정비사업이 각각 계약과 재입찰 단계로 넘어갔다. 현대건설은 2019년 시공사로 선정된 부산 감천2구역에서 8828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했고,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한 서울 목동8단지 재건축은 1차 입찰이 유찰돼 조합이 곧바로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은 부산 감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8828억2400만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일은 지난 22일이다. 계약금액은 현대건설 지분 100% 기준으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이며 2025년 연결 매출 31조629억원의 2.84%에 해당한다.

사업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33층 21개동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공사기간은 철거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착공 이후 49개월이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으며 공사 진행에 따라 대금을 청구해 지급받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신규 시공사 선정과는 다르다. 현대건설은 2019년 12월 감천2구역 재개발 조합원 총회에서 이미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6층, 21개동 2279가구, 공사비 약 492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약 7년 뒤 체결된 이번 계약금액은 8828억원으로 당시보다 커졌다. 다만 사업계획과 설계 조건도 달라진 만큼 두 금액의 차이를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장기간 수주 상태에 있던 사업이 실제 공사계약 단계로 넘어왔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다만 착공일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으며 계약금액 역시 공사 진행과 계약조건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매출도 계약 체결과 동시에 전액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착공 이후 공정 진행에 따라 나눠 인식된다.

▲ 목동8단지 재건축사업 조감도. [목동8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대우건설(대표 이강석)은 서울 목동신시가지8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목동8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지난 22일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 한 곳만 입찰서를 제출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조합은 같은 날 1차 입찰을 유찰 처리하고 재입찰 공고를 냈다.

재입찰 마감일은 오는 11월16일 오후 2시다. 사업 예정 공사비는 1조1118억9000만원으로 3.3㎡당 965만원 수준이다. 현재 입찰안 기준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 1847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앞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1차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외관 설계 등에 해외 설계사를 참여시키며 수주를 준비해왔다.

다만 단독 응찰을 시공권 확보로 볼 수는 없다. 재입찰과 이후 조합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남아 있다.

두 사업은 모두 대형 정비사업이지만 진행 단계는 다르다. 현대건설 감천2구역은 시공사 선정 이후 실제 공사계약까지 체결됐고, 대우건설 목동8단지는 아직 시공사 선정 입찰 단계다. 정비사업은 수주 발표 이후에도 계약과 인허가, 이주·철거, 착공을 거쳐야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의 현재 위치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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