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가도 직진 '본격화'…9일께 대표 사퇴할 듯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4-06 12:18:03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르면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대표는 대선일 지정 이튿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퇴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대선일 지정 당일 '사퇴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데, 어쨌든 이 대표가 사퇴할 경우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경선을 관리한다. 

 

민주당은 이후 경선을 진행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대표는 경선 후보 등록을 전후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6월 '장미대선'을 기준으로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정치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당내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경선 기간에도 본선용 중도 확장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을 정조준 해, '중도 선점'을 위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비율이 30%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까닭에, 지지율이 30%대에 고정돼 있는 이 대표는 반드시 중도 표심 잡기에 올인해야 한다.

 

중도층 상당수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 등도 변수인데, 내란 및 적폐세력 청산 등이 이번 대선 정국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어 무관심층을 이른바 '고관여층'으로 바꾸기 위해선 윤석열-김건희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도 '대선가도'의 위험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계엄·탄핵 시국을 겪으며 목소리를 키운 '20% 안팎의 무당층' 20대 역시 다가올 조기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지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이들 유권자를 "지지하는 정치인이 있다"는 쪽으로 방향을 어떻게 돌리느냐도 당락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선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이른바 '어대명'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김두관 전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들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전 의원은 오는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한 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출마 회견을 연다고 김 전 의원 측이 지난 5일 공지한 바 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후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뒤로 하고 이번 주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의 충격파 속에 주말 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지만, 최장 60일의 단기 대선 레이스에 서둘러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기 대선 국면에서 당 운영 방향과 관련 일정 등을 논의한다. 이번 주 초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등록 개시를 공고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헌법상 규정된 두 달을 꽉 채운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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