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e심(eSIM) 상용화...스마트폰 1대에 2개 번호 사용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2-08-18 11:59:29
듀얼심 사용...업무용·개인용 2회선, 다른 통신사 요금제 선택 가능
애플 아이폰XS, 갤럭시Z플립4, 폴드4부터 가능...삼성폰은 '듀얼메시지' 기능 탑재
▲ e심 개통방식을 설명하고 있는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 <사진=양지욱 기자>

 

9월부터는 스마트폰 한 대에 2개 번호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e심(eSIM)제도가 도입 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오는 9월1일 상용화를 목표로 e심 서비스를 위한 전산망을 구축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스마트폰 e심 도입방안’에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빌딩에서 '스마트폰 eSIM 스터디' 라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eSIM 개통방식 및 iPhone QR코드 개통 시연 등을 발표했다.

기존 유심과 e심의 차이점은 식별 모듈 설치 방법이다. 유심(USIM)과 이심(eSIM, embedded SIM) 모두 가입자의 정보와 통화기록, 연락처, 문자메시지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가입자 식별 모듈은 같다. 다만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경우에 유심은 유심 슬롯을 교체해야 하는 방법이며, e심은 MMS나 이메일을 통해 통신사로부터 전달받은 QR코드를 스캔해 프로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e심 도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듀얼심' 사용이다. 유심과 e심을 함께 사용해서 스마트폰 1대에 2개 회선(번호)을 쓰는 방식이다.

한 고객의 명의로 2개의 전화번호가 발급되므로 스마트폰을 용도에 맞게 업무용과 개인용도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통신사 요금제과 알뜰폰 요금제 등 서로 다른 통신사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통신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사업자의 통신망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통신망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 iPhone으로 e심 개통 시연하는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 <사진=양지욱 기자>

 

듀얼 넘버 사용시 카카오톡 등 번호기반 메시지 서비스는 스마트폰 OS별로 다르다. 삼성폰에서는 ‘듀얼메신저’ 기능이 있어 동일한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을 2개 내려 받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은 ‘듀얼메신저’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메신저 앱은 하나만 설치가능하다. 하나의 아이폰에서 2개의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다.


미국, 일본 등 전세계 69개국에서 e심을 사용 중이며 미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가장 먼저 e심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도입 초기로 아직은 e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다. 국내 출시 단말기 중에는 애플 아이폰XS와 그 이후 모델에 e심이 탑재됐으며, 삼성전자는 이달 말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4, 폴드4에 처음으로 e심을 탑재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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