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號 KT, 출범과 동시에 인사·조직 정비 박차… 속도전에 ‘우려’도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4-03 11:59:33
KT스카이라이프·KT엠모바일·HCN 등 자회사 인선 작업 가시화
감사실장·AX 외부 전문가 영입…이사회 신뢰 회복은 과제로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지난달 31일 출범한 박윤영 KT 대표 체제가 첫 주부터 계열사 인선과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박윤영 KT 대표/사진=KT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주요 그룹사 수장의 순차적 교체를 진행 중이다. 일부 인사는 이미 내정돼 업무를 시작했고 향후 임시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정용 KTcs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표로 거론된다. KT에스테이트는 김영진 경영기획총괄, KT클라우드는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T M&S와 KT SAT, KT엠모바일, KT밀리의서재, HCN 등도 내부 인사 중심의 재편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계열사 인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부에선 속도전이 곧 안정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조일 전 대표를 선임했으나 31일 조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계를 제출하며 대표 공석이 발생했다.

이후 지정용 KTcs 대표가 차기 대표로 거론되면서 주총 직후 대표 교체라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고 HCN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인사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사 중심의 신속한 정비로 볼 여지가 있지만 계열사 경영 공백과 지배구조 논란을 함께 남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KT는 감사실장에 천준범 변호사를 선임하고 AX(인공지능 전환)·법무 분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내부 통제와 거버넌스 재정비에 착수했다. 다만 기존 사외이사들의 잔여 임기와 일부 이사 관련 논란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박윤영 대표는 취임 당일 별도 행사 대신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찾아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보안운용센터와 IT(정보기술)통합관제실 등을 점검하며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보안에 대응하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의 진정한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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