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내란 계엄 모의' CCTV 공개 '파문'...민주 "권력의 폭거, 반역 행위"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8-20 11:39:35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민간인 노상원(사진)과 전·현직 군인들이 안산에 위치한 롯데리아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내란을 모의하는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이 JTBC를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 "민주공화국을 겨눈 반역 행위이자, 국가를 패스트푸드처럼 제멋대로 씹어 삼키려 한 권력의 폭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담긴 만남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내란 모의의 무대였다"며 이 같이 전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특히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해야 할 군인이 민간인 앞에 고개를 숙인 모습은, 그들의 충성심이 국민이 아닌 특정 권력자에게로 향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여기 모였던 군인들은 그저 권력의 용병에 불과했다"고 직격했다.

 

JTBC는 앞서 보도에서 "햄버거집 좁은 테이블에 둘러 앉은 4명. 노상원 씨가 문건을 내밀자 다들 받아 적기에 바빴다. 휴가 중에 불려온 현역 장성이 급하게 매장에서 볼펜을 빌리는 모습도 찍혔다"며 "대한민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은 이렇게 믿기 힘든 모습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계엄은 이로부터 6시간 뒤 선포됐다.

 

실제로 노상원 씨로부터 압수한 이른바 '노상원 계엄수첩'에는 "북한 NLL 공격 유도", "정치인 언론인 등 수거", "사살" 등의 충격적 표현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그들이 다른 장소도 아닌 '롯데리아'에서 내란을 모의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에 "이들에 대한 진급 배제·보직 박탈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내란 동조죄 역시 끝까지 추궁해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패스트푸드점 식탁 위에 올려놓고 흥정한 자들, 헌법을 불법 계엄으로 짓밟으려 한 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특검을 향해 "국가의 근간을 뒤엎으려 한 '롯데리아 회동'의 전모를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혀내, 국민 앞에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리아 회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시 가동되는 합동수사본부의 합수단 외에 '별동대' 개념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비선 조직인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소속 요원들에 대한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노상원 씨는 지난 2018년 강제추행으로 불명예 전역을 했다. 징역형을 살고 나온 뒤 무속인 집에 얹혀살며 이른바 '역술인'으로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