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호동, 신당동, 전농동 재개발 속도박차

산업 / 조아름 / 2023-02-21 11:37:36
금호동 달동네 1220세대로 재개발
신당동에 최고 35층 1400세대
전농9구역 최고 35층 1159세대
▲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함, 공사현장 <사진=토요경제>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금호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과 중구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 동대문구 전농제9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금호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도계위 신속통합기획 등 수권소위원회 수정가결


금호21구역은 대지의 높이차가 54m에 이르며, 대부분의 도로가 비탈길과 계단으로 이뤄지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금호동 지역은 한국전쟁 이후 전재민들의 정착촌으로 시작된 마을로, 서울의 대표적 서민주거지였으나, 2010년대 이후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아파트 도시로 변화했다.

이번에 금호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금호동 달동네는 20층 높이, 1220세대 규모의 한강과 응봉산 자락이 어우러진 구릉지 친화적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금호21구역은 2020년 당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된 지역이다. 2021년 5월 발표된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대폭 개선돼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금호21구역은 구릉지 원지형을 살린 공원을 품은 단지로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원지형을 따라 보행동선 재구성, 마당을 공유하는 작은 마을 만들기, 구릉지와 어울리는 다양한 중첩경관 형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호21구역은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금남시장에 인접해 있어 상업가로를 연계해 조성함으로써, 금남시장 주변에 주거, 상업 복합 특화거리 조성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구릉지 주거모델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수디자인 인센티브(10%)를 부여해 이같은 계획원칙이 사업시행까지 지속적으로 지켜지게끔 유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10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주체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금호21구역이 이제야 추진의 첫발을 떼게 됐다"며 "지형에 순응하고 구역 외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는 등 도시적 맥락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계획에 신속통합기획이 함께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도계위 신속통합기획 등 수권소위원회 수정가결

17년간 사업이 정체됐던 신당10구역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지원을 받아 1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신당10구역은 지난 200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 2015년 정비구역 해제라는 아픔을 겪었으나, 2021년 8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주민동의가 어려운 재개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지 1년 6개월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된 것이다.

신당10구역은 동대문 상권의 배후주거지로, 트리플 역세권과 광희문 성곽 역사자원에 연접한 우수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왔다.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35층 높이, 1400세대 규모의 역사·문화·산업이 공존하는 녹지생태도심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신당10구역은 도심권의 대표 주거단지로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인접 저층 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는 경관 및 외부공간 계획 △다양한 도시기능과 기존 가로의 특성을 고려한 동선 △광희문, DDP와 연계한 녹지생태공간 조성 △역세권의 입지적 특성을 살린 복합주거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당10구역이 일반적인 주거지 재개발의 패러다임에서 탈피, 문화, 상업, 산업 등 다양한 기능을 담는 서울도심 주거단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신속통합기획이 주민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빠른 ‘속도’와 더불어 재개발의 질적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좋은 계획’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전농제9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심의(안) 조건부가결

동대문구 전농제9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신축빌라 지분쪼개기 등 민간재개발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었던 노후불량 주택지였지만, 공공재개발 사업방식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하여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지정이 가결됨에 따라 효율적인 정비사업을 통한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될것으로 전망한다.

전농9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되어있는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여 청년 및 다양한 주거형태 수요를 반영하여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고 35층 높이, 1159세대(공공임대 239세대)의 규모로 계획했고,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하여 중대형 평형을 포함하여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계획했다.

시는 이번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역세권.대학가 특성을 반영한 양질의 공공주택이 확보되어 청년층과 서민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조아름 기자 jhs11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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